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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7일 일기

분류없음 2008/08/07 21:37

MOS 시험을 보았다. 생각보다 합격하기 쉬운 시험이었고, 시험을 치자마자 바로 결과가 나왔다. 공부를 많이 하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거의 밤을 새가며 준비했는데 조금은 허무했다. 합격 여부는 머리에서 지워버리고 좀 더 잘 배워서 실질적으로 잘 써먹을 생각을 하면서 강의를 집중해서 듣고 복습을 매일마다 하기로 했다. 다만 이 시험을 내가 왜 지금 준비하는가에 대한 의문도 들었다. 제대하면 엑셀 2003은 이미 구식이 되어있을 것이다. 지금도 더 최신 버전이 나와있지만, 그때는 아주 종적을 감춰버리겠지. 위닝일레븐은 새 버전이 나온다고 해도 지금 이 게임을 안 할 이유는 없지만, 엑셀은 위닝이 아니다...
강 선생님께 다섯 문단 글쓰기를 한 결과물을 보내어 질정을 구했는데, 답장이 왔다. 사정이 있으신지라 글에 대한 검토는 나중에 해주시기로 했다. 다섯 문단 글쓰기라는 양식은 꽤 편리한 데가 있다. 선생님의 말씀대로, 글쓰기에 익숙지 않은 사람은 글의 형식부터가 큰 고민이다. 그 강고한 틀이 불편할 수도 있지만, 안정감을 주기도 한다. 읽은 것을 정리하여 개요를 세운 뒤 다섯 문단에 담기만 하면 된다. 매뉴얼을 착착 따라가기만 한다면 어쨌든 어렵지 않게 글을 쓸 수 있다. 특별한 개성을 발휘할 필요도, 여지도 없다. 다섯 문단 글쓰기는 역피라미드 형의 내용 전개를 권장하는데, 선생님께 배운 바에 따르면 이는 아주 오래된 글쓰기의 방식이며 그만큼 그 효과가 검증된 방식이다. 구조적으로 탄탄한 글은 읽기 편하기도 하지만, '아름답다'는 인상을 주기도 한다. 흔히 말하는 美文의 그것과는 다른, 추상의 아름다움. ('추상의 아름다움'이 급수가 더 높은 아름다움일 것인가?)
"어떻게든 글을 쓰지 않으면..." 아마 하자센터 글쓰기 강좌의 제목이 이렇다고 알고 있다. 요새 내가 하는 생각도 그러하다. 정말 어떻게든 써야 한다. 블로그에 잡글이라도 써야 한다. 글쓰기를 꺼려하고 안 써버릇하니, 막상 글을 써야 할 순간에 고생이 심하다. 얼마 전 짧은 쪽글을 쓰는데도 수 시간이 걸려버렸다. 문장 구조나 어휘 사용 등등, 여러가지로 마음이 걸리다보니 한 문장 나가는 것도 쉽지 않다. 일단 일기든 무엇이든 자주 써서 '문법에 맞고 어색하지 않은 한국어 문장'을 몸에 붙여놓아야 할 듯하다. 문제는 결국 쓰지 않는다는 것인데... 논문 작성 일지 등 쓰려고 계획한 글들을 결국 쓰지 않았다. 항상 입가에서 맴도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할 것인가?... 메모 자주 하기, 단, 주어와 술어를 갖춘 문장들로! 그것이 한 가지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인가?...

Posted by 오늘밤

비열하다

분류없음 2008/07/18 00:01
<"潘총장 `병역거부 대체복무 재검토' 불쾌해했다">

비열하다. 참으로 비열하다. 요즘 열받는 뉴스들 많지만, 유난히 솟구치게 했던 뉴스가 이거였다. 왜 말을 뒤집나?
정부가 하는 짓이 괴물 같다는 생각도 많이 하지만, 요즘은 왜 이렇게 좀스럽냐 하는 생각이 더 자주 드는 것 같다. 하는 짓마다 좀스럽고, 쩨쩨하고, 치졸하기 그지없다. 국방부는 왜 말이 달라졌나? 대통령이 바뀌어서? 그때나 지금이나 아무 것도 달라진 게 없는데, 갑자기 옹졸한 핑계 대면서 왜 멀쩡히 사람들을 울리는가? 국민 감정 탓하지 마라. 그때는 국민 감정이 달랐는가? 대체복무 허용하기로 한 뒤, 구체적으로 안을 만들고 그를 기반으로 여론 수렴 하는 과정을 얼마나 성실히 이행했는지 모르겠다. 적어도 그런 과정을 성실히 이행했다면, 그놈의 국민감정이 달라지기는 달라졌을 거다. 대체복무자들이 하게 될 일과 복무 기간이 그다지 만만하지는 않다. 국방부 쪽이 제시한 대체복무안이 상당히 가혹하기도 했다. 사람들이 자세한 사정을 접했다면, 단순히 병역의무를 이행하는 사람들 때문에 이 제도가 악용되리라는 우려도 잠잠해졌을 거다.
대체복무가 허용된 뒤, 당사자들과 그 부모들과 가까운 이들은 얼마나 좋아했겠나? 차라리 처음부터 주구장창 안 된다고 했으면 차라리 나았을지도 모른다. 줬다가 뺏어가는 놈이 제일 치사하다.
총장님께서 불쾌하시단다. 그놈의 <글로벌 스탠더드> 좀 지키자. 
Posted by 오늘밤
사회대 학회 교류 모임이 해볼 만한 일들...

오티, 새터 기간(2월)에는 신입생 대상으로 학회 활동을 공동으로 홍보한다. 신입 회원 모집에서 학회들이 경쟁 관계에 있으니 서로 도울 필요가 없다는 건 짧은 생각이다. 학생들이 학회 활동 일반에 매력을 느끼고 더 많이 참여하게 된다면 모든 학회가 같이 성장할 수 있다. 학회들의 소개를 담은 유인물을 간단히 만들어 배포하기도 하고, 필요하다면 연희관 앞에 부스들도 세우자.(3월) 새로 과를 배정 받은 학생들이 과 학회들을 찾는 기회도 될 것이다. 4월에는 강연회를 같이 열어보면 어떨까. 많은 사람들이 강연회를 찾게 해야 한다는 압박은 연사 선정에 대한 제약을 부르지만, 여러 학회의 구성원들만 모아도 몇십 명은 된다. 일정한 참석자 수를 확보해야 한다는 걱정을 덜 수 있다. 5월에는 대동제가 있다. 축제 기간에는 학술제를 연다. 학회원들에게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할뿐더러, 학회 외부의 학생 사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할 시간이다. 지난 번 광우병-촛불 정국 토론회 때처럼 시국토론회를 열 수도 있다. 정기적인 월례 포럼보다는 이벤트 성격이 부각되는 행사를 기획해볼 만하다. 여름방학(7,8월)에는 학회의 효과적인 활동 전략을 함께 수립해본다. 구체적인 활동 전략, 예컨대 신입 회원을 어떻게 모집하고 세미나는 어떤 형식으로 진행하며 커리는 어떻게 짤 것인지, 논의해보는 것이다. 학회를 둘러싼 말, 담론이 사라져서 이런 것을 말해주는 데가 드물다. 군데군데서 '말'이 나오고 있기는 하지만, 기층 학회들에 폭넓게 수용되는 학회 담론이 생산되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 여전히 볼 만한 10여년 전 <학회평론>을 참고할 수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오래된 글들이다보니 세부적 활동 전략 수립에 참고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바로 여기, 2008년 연세대 사회대의 사정은 우리가 제일 잘 알 수밖에 없다. 효과적인 세부 활동 전략을 함께 모색하는 한편, 역량만 된다면 거시적 차원에서 학회 운동의 미래를 모색하여 학회론의 흐름을 21세기에 복원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9월에는 준비 기간이 길어 더욱 알찬 월례 포럼이 열릴 것이다. 주최는 각 학회들이 번갈아 한다. 월례 포럼의 형식은 무정형적이다. 형식에서부터 각 학회들의 창의성이 발휘될 여지가 충분히 있다. 10월에는 사림인들의 축제, 사림제가 있다. 대동제 기간의 학술제에 대해 변별성을 지닌 행사를 열어야 할 것이다. 5월의 학술제 행사가 상대적으로 유희적 성격이 강했다면, 이번에는 학술교류의 성격을 강조하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Posted by 오늘밤
계절학기로 청강할지도 모르겠다. 정치사회학에 관심이 많다기보단,  강의를 통해 공부해야겠다 싶으며, 국제관계론 수업을 제하고 정치학 관련 강의로는 계절학기에 유일하다시피 하기 때문이다.
왜 계절학기를 전혀 고려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성실성의 담보와 학습 효율 측면에서 자율적 학습에 별다른 자신이 없기 때문에, 여러 곳에서 행하는 다른 강의들도 찾아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SOC3503-01 (2008학년도 3학기)

최초등록일 2008-05-26 16:14:24 최종수정일 2008-05-26 16:19:14
교과목명 정치사회학 학점 3
강의실 빌103 강의시간 월3,4,화3,4,수3,4,목3,4,금3,4

담당교수 김정훈 담당교수소속 사회과학대학 사회학
연구실 2610-4755 연락처  
e-mail 및 면담시간 kjhandam@hanafos.com

수강대상
제한 없음
수업목표 및 개요
정치사회학의 기본개념과 분석방법을 살펴보고, 한국 정치의 변동과정을 검토한다
선수과목(선수학습)
강좌운영방식
강의자의 강의와 토론을 중심으로 한다.
온라인 게시판을 적극 활용한다(게시판 주소는 수업시간에 공지)
성적평가방법
시험 60%, 과제 20%, 수업참여도 20%
교재 및 참고문헌
크리스토퍼 피어슨, [근대국가의 이해], 1998, 일신사.
David Held, 1995, 안외순 옮김, [정치이론과 현대국가 - 국가 권력 민주주의에 대
한 논의], 학문과 사상사.
최장집, 2005,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 후마니타스.

기타 관련문헌은 게시판을 통해 게시
교수정보
사회학과 강사
조교정보
없음
영문 수업계획내용
Syllabus in English
This course will analyze critically a variety of theoretical concepts and methods of political sociology and reviews the literatures concerned with political change in Korea.

Course grades will be weighted as follows: midterm and final exams: 60%, Assignments: 20%. Participation: 20%
기간 수업내용 교재범위,과제물 비고
1 2008-06-30 2008-07-04
국가란 무엇인가?

- 근대국가의 형성
- 계급과 권력
- 신자유주의와 세계화
- 현대민주주의
 
(6.30) 개강
2 2008-07-07 2008-07-11
국가와 시민사회

- 시민사회의 탄생
- 그람시적 시민사회론,
- 하버마스적 시민사회론
 
 
3 2008-07-14 2008-07-18
시민사회와 사회운동

- 신사회운동
- 시민운동
- NGO
- 제도정치와 운동정치
 
(2008. 7. 16) 중간시험
4 2008-07-21 2008-07-25
한국 민주주의의 재조명

- 국가형성과 냉전반공주의
- 권위주의적 산업화
- 민주화 이행과 지역분열구조
 
(2008. 7. 25) 2학점강의 종강
5 2008-07-28 2008-07-31
한국 민주주의의 미래

-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
- 양극화와 실질적 민주주의
- 지방자치와 풀뿌리민주주의
 
(7.31)기말시험 및 계절학기 종강
     

Posted by 오늘밤
군대에서 휴가 나온 친구를 동네에서 만나서 회포를 풀었다. 친구들에게 군대 어떻게 할 거냐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많이 늦어지기는 했다. 알아볼만큼 알아보고 빨리 결정해야겠다. 약 세 가지 방안을 생각하는데, 1)하반기에 공군 입대 2) 연말연시 의무소방 지원 3)졸업 후 학사장교 지원이 그것이다. 1번은 제대 후 교환학생 가기에 좋고, 뭔가 마음에 들지 않는 내 과업 수행 방식에 전환점이 될 것 같기도 하다. 의무소방은 계속 가고 싶어했다. 업무의 상대적 편의성과  군사 훈련이 아닌 '대민 봉사'라는 일의 성격이 장점으로 느껴진다. 다만 당락 여부도 확실할 수 없는데 무작정 늦추기가 뭐하다. 3번도 진지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하도 친구들이 지금 사병으로 가는 건 많이 늦은 거라는 이야기를 하고, 군대 가기 전에 내가 해봐야 할 일들이 있는 것 같아서 그렇다. 무엇이 해봐야 할 일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이다. 단지 지금 바로 가기 싫어서 투정부리는 것일 수도 있다.

방학 중에 무엇을 어떻게 공부할지 고민하고 있다. 페이퍼 작성을 하면서 학적 관심사가 생겨나기는 했다. 졸업하기 전에 논문을 쓰게 된다면 아마 지금 생겨난 이 관심사를 이어나가게 되지 않을까. 움베르토 에코도 졸업 논문 주제는 2학년 정도부터 정하는 것이 좋다고 했던 것 같다. 페이퍼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애당초 준비가 부족했다는 생각도 들고, 집필 시간을 너무 짧게 잡은 것이 실수였다. 기본적으로 채워넣어야 할 부분도 많이 비워둔 것 같고, 정리 안 된 채로 덧댄 내용도 있다. 후자의 결과로 서론과 결론이 부실하게 쓰였다. 본론의 분석도 미진할 뿐이지만 말이다. 이번 학기에 논문을 쓰는 건(결국 짧은 페이퍼를 제출했지만) 그다지 때가 아니었던 것 같다.
방학 중에는 이번에 확립된 관심사인 정당 쪽으로 공부를 해보면 어떨까 한다. 듀베르제나 사르토리의 정당론을 읽어봄은 어떨지. 파네비안코의 저작도 중요한 책인 것 같지만 번역이 되어 있지 않아서 부담이 있다. 듀베르제와 사르토리의 번역본들은 번역의 질이 어떤지, 절판된 책은 어떻게 구할 건지를 생각해봐야겠다.





Posted by 오늘밤

문명인

분류없음 2008/06/18 19:37

"이와 반대로 문명인은 항상 활동하면서 땀을 흘리고 불안해하며 더욱더 힘든 일을 찾아 끊임없이 번민한다. 그는 죽을 때까지 일을 하고, 때때로 살아 있는 상태에 놓여 있기 위해 죽음으로 내달리며, 불멸을 찾아 생을 포기하기도 한다. 그는 자신이 증오하는 세력가와 자신이 경멸하는 부자들에게 아부하며, 그들에게 봉사하는 영예를 얻기 위해서라면 아무것도 아끼지 않는다. 그는 자신의 비굴과 그들의 보호를 거만하게 자랑한다. 자신의 노예 상태에 자부심을 느끼는 그는 그 노예 상태를 공유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해 경멸감을 가지고 얘기한다."

- 장 자크 루소, <인간 불평등 기원론>

Posted by 오늘밤

<사회과학 통계분석>의 회귀분석 파트를 훑었다. 다중회귀분석은 종속변수가 등간척도여야 사용이 가능하다. 찬/반 또는 정당/교차 투표는 등간척도가 아니다. 그렇다면?

가설을 다듬었다. 국회의원의 상향식 공천 -> 교차 투표의 높은 빈도. 찬/반으로 나뉜 데이터들을 당론투표(교차투표) 여부로 코딩해야 할 것이다.

kiss에서 임성호(1995) 논문을 출력해서 표결에 관한 필요한 부분을 보았다. 정교한 방법론이 사용된 것 같지는 않다. 이념 지수에 따라 의원을 그루핑하고 표결 여부를 다른 축에 놓는, 비교적 단순한 교차사례분석 표를 활용한 듯하다.

jstor에서 crossvote(voting)으로 검색했다. 검색 결과로 나오는 논문이 많지는 않다. 주제와 직결된 논문들이 많을 터이니, 가능한 많이 읽어야 할 것이다. 일단 70-74년 영국 하원의 교차투표를 다루는 듯한 논문을 출력했다. 이것이 현재 가장 먼저 읽어야 할 자료이다.

월요일에는 논문 작성을 위한 메모를 만들어, 지도 교수와 면담을 해야 한다.    

 

Posted by 오늘밤